강제동원 피해자들, 긴급 시국선언...양금덕 할머니 "동냥같은 돈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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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피해자들, 긴급 시국선언...양금덕 할머니 "동냥같은 돈 안받아"

최춘식 기자  II   기사승인 : 2023.03.07 19:56

'이재명 "참으로 수치스럽다"' '이정미 "尹 일본 대통령인가?" 비판,

'양금덕 할머니 "尹 하루 속이 옷 벗고 나가라고 하자"'

'김성주 할머니 "日 지금이라도 잘못했다고 하면 우리도 용서 하겠는데"


엔티뉴스 이슈뉴스 ㅡ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에 대한 피해보상을 국내 기업 주도의 ‘제3자 변제 방식’으로 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을 규탄하는 긴급 시국선언이 7일 오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열렸다.


정부 안이 식민지배는 불법이라는 우리 헌법의 근본 질서를 훼손했을 뿐 아니라,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굴욕감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오늘 자리에는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인 양금덕, 김성주 할머니도 직접 참석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7일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강제동원 해법 규탄 시국선언


이날 시국 선언에는 1532개 단체와 9632명이 개인적으로 연명해 참여하거나 동의의 뜻을 밝혔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이은주 원내대표 그리고 강제동원 해법 규탄 의원 모임 대표 김상희 의원 등 야당 지도부와 의원 40여 명도 직접 참여했다.


특히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와 김성주 할머니도 노구의 몸을 이끌고 나와 강제동원 배상안 철회를 촉구 했다.


이들은 이날 시국선언문을 통해 이번 윤석열 정부의 해법이 “‘2015 한일 위안부 합의’보다 못한 퇴행이자, 최소한의 국가의 역할조차 방기한 대참극”이라며 “제2의 국치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일 양국 간 합의가 아니라 한국 정부의 일방적인 선언이기 때문에 되돌리기조차 어렵다”면서 “참으로 수치스럽다”고 일갈했다.


또 “국민과 피해자들이 분노하고 잘못된 해법을 야기하는 중재안을 윤석열 정부는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미 정의댕 대표도 윤석열 정부의 이번 해법은 일본 정부의 주장을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인가, 일본 대통령인가”라고 비판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와 김성주 할머니 기자 간담회 


아울러 강제동원 피해 당사자들도 ‘제3자 변제 방식’이라는 어이없는 해결책을 내놓은 윤석열 정부와 이를 동조하며 끝까지 사죄와 변상을 하지 않으려는 일본을 규탄했다.


양금덕 할머니는 “우리가 옳다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힘을 모아 윤 대통령을 하루 속이 옷 벗고 나가라고 하자”며 “굶어 죽어도 그런 돈은 안 받는다”고 강조했다.


김성주 할머니는 긴급선언 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이 우리에게 지금이라도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한자라도 하면 우리도 용서를 하겠는데 그런 말 한마디도 없고 우리를 이렇게 골병들게 만들어 놓은 것이 생각하면 할수록 눈물이 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이날 주최 측은 이번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에 반발하는 국민 행동을 제안하며 오는 11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윤석열 정부 강제동원 해법 무효범국민대회 개최 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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