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원희룡 '김건희 일가' 특혜 파장에 "백지화..장관직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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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원희룡 '김건희 일가' 특혜 파장에 "백지화..장관직 걸었다"

최춘식 기자  II   기사승인 : 2023.07.07 00:27

갑자기 설계 바뀐 고속도로 종점..그 주변에 '김건희 일가' 땅이?


엔티뉴스 정치/국내 ㅡ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 일가 소유의 땅 특혜 의혹에 대한 야당과 시민사회의 파급이 커지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전격적으로 백지화됐다.  


서울- 양평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뒤 종점이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게 검토됐는데, 이 지역에 김건희씨 일가가 소유한 토지가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실무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국토위원회 여당 의원들과 함께 특혜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서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개설사업 추진 자체를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지던 과정에서,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의 해명을 듣고 있다가 갑자기 ″정부의 의사결정권자인 국토부 장관으로서 정부의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원희룡 장관은 "민주당의 선동 프레임이 작동하는 동안 국력을 낭비할 수 없다"라며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사업 추진 자체를 백지화한다"라고 밝혔다 


사업 중단에 따른 주민 피해에 대해서는 "피해를 염려하는 집단은 이런 식으로 사태를 몰고 가지 않는다"라며 "전적으로 제가 책임진다. 정치생명, 장관직을 걸었다. 민주당은 간판을 걸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정권의 권력 남용 상황에 대한 야당의 의혹 제기는 당연한 책무인데도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을 한낱 날파리에 비유하는 막말을 시전하면서 논란이다. 원 장관이 국책 사업에 대한 권력형 비리로 확산할 조짐에 프레임을 바꿔 책임 소재에 대한 화살을 민주당으로 돌린다는 합리적 의심이 지배적이다. 


1조 7천억이나 들어가는 기존 노선이 갑자기 변경됐다면 주변 땅을 갖고 있는 힘 있는 누군가가 있으리라고 의심하는 게 상식이다. 국민은 백지화를 원하는 게 아니라 투명성을 원한다. 


그리고 일개 장관직을 제1야당 간판이랑 비교하는 원 장관의 인식도 논란이다. 아울러 이번 양평 고속도로 사건은 전면 백지화로 끝날 일이 아니라 원안대로 유지하고 지시한 배경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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