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민이 5년간 이룬 성취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돌아가..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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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민이 5년간 이룬 성취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돌아가..허망"

최춘식 기자  II   기사승인 : 2023.04.19 21:19

영화 <문재인입니다> 이창재 감독 인터뷰 내용 일부 공개

文 "저를 현실정치로 소환하면 결국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


엔티뉴스채널 이슈뉴스 ㅡ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 영화 내용 중 일부가 공개됐다. 다음 달 개봉할 예정인 영화 <문재인입니다>에는 인터뷰 말고도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텃밭을 일구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 등 퇴임 후 일상이 담겼다.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 예고편 장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큐멘터리가 다음 달 개봉을 확정 지었다. 사진/엠프로젝트



문 전 대통령은 영화에서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이룬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론 허망한 생각이 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4일 이 영화의 제작을 맡은 이창재 감독과 김성우 프로듀서가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영화 내용 일부를 공개하면서 전해졌다.


영상 속에서 문 대통령은 여권이 지속적으로 퇴임한 자신을 비판하는 것을 두 "제가 자연인으로서는 잊혀질 수 없지만 현실정치의 영역에서는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그렇게 밝혔던 것"이라며 "(그런데도 여권이)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로 소환하고 있으니까.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 속에 소환을 하게 되면 결국은 그것이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문 전 대통령이 호미를 들고 사저 안 풀을 뽑는 장면과 함께 김정숙 여사의 인터뷰도 곁들여졌다. 김 여사는 "그렇게 밤잠을 설쳐가며 (국정운영을) 했던 게 어느 순간 바닥을 치는 게 보이니까 본인은 너무 허무하고. 이렇게 가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시는 날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날은 (남편에게) 말 걸기가 조금 어려운 날도 있다"라며 "그런 날은 사람으로서 참 안됐다, 그런 생각이 가끔 든다"라고 부부간의 연민을 드러냈다.


해당 영화는 다음 달 개봉될 예정이며 오는 29~30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된다. 상영관 확보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크라우드 펀딩(19일 마감)은 8일 만에 목표 모금액의 약 37배가 모이며 화제가 됐다.


여당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잊혀지고 싶다고 해놓고 말이 다르지 않냐”라는 비난이 터져 나왔다.


여권의 이 같은 반응을 두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MBC 라디오에서 “그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신 분이 이전에 ‘노무현입니다’라는 다큐를 제작하셨던 감독이다. 그분이 2년 전, 재임 기간 때부터 스스로 작업해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그분은 나름 시리즈로 생각한 거”라며 “(문재인) 대통령 재임 때부터 계속 다른 사람들 인터뷰 따고, 자료도 모은 거다.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이 인터뷰에 응해 주신 거”라고 밝혔다.


이창재 감독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인 '노사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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